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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 진화 골든타임 맞아, 진화율 85%로 상승

블로그컴퍼스 2025. 3. 28. 09:32

경북 북부지역을 일주일째 강타하고 있는 대규모 산불이 마침내 진화의 골든타임을 맞았습니다. 28일 산림청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경북 산불의 평균 진화율은 85%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산불이 처음 발생한 의성 지역은 95%의 높은 진화율을 보이며 곧 완전 진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별 산불 진화 현황


산림청과 각 자치단체가 발표한 지역별 진화 상황을 살펴보면:

- 의성군: 진화율 95%, 화선 277㎞ 중 263㎞ 진화 완료
- 안동시: 진화율 85%, 화선 171㎞ 중 145㎞ 진화 완료
- 청송군: 진화율 89%, 화선 187㎞ 중 166㎞ 진화 완료
- 영양군: 진화율 76%, 화선 185㎞ 중 141㎞ 진화 완료
- 영덕군: 진화율 65%, 화선 108㎞ 중 70㎞ 진화 완료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오전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시작되어 강풍을 타고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북동부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4만5천여 헥타르로, 진화가 완료되면 역대 최대 피해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날씨가 진화에 도움


밤사이 내린 소량의 비와 높아진 습도, 풍속이 줄어든 기상 환경이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안동 지역에는 자정 직후 우산이 필요할 정도의 비가 20분 정도 내렸고, 영양군 등 일부 지역에도 소량의 비가 내려 진화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헬기 80대와 진화인력을 총동원하여 완전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많은 헬기가 투입됐던 의성 지역의 진화율이 높아짐에 따라, 이 지역의 진화가 완료되면 헬기를 다른 지역에 재배치하여 진화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명 및 재산 피해 현황


안타깝게도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24명에 달합니다:
- 영덕: 9명
- 영양: 6명
- 청송: 4명
- 안동: 4명
- 의성: 1명(헬기 조종사)

또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주택 2,221채, 공장 3채, 창고 68채 등 총 2,412개소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3만 500여 명이 대피했고, 현재도 6,450명이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산림청 "모든 역량 동원해 진화에 총력"


산림청은 "간밤에 날씨 여건이 좋아 진화 인력을 집중 투입해 진화율을 높였다"면서도 "아직 주불 진화를 선언할 단계는 아니며, 강풍에 대비하면서 최대한 진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분간 의미 있는 비 예보가 없는 만큼, 오늘이 산불 진화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림청과 소방 당국은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이 골든타임 내에 산불을 완전히 진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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