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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막 아니다, 입차 막음이다!" 아파트 입구 봉쇄한 차주의 황당 주장, 끝나지 않는 주차 전쟁의 전말

블로그컴퍼스 2025. 4. 21. 20:01

아파트 입구를 떡하니 막아선 차량 한 대. 입주민들의 항의에도 차주는 꿈쩍도 않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MBC 실화탐사대가 포착한 이 아파트에서는 차량 등록 문제로 시작된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1963세대의 대단지 신규 아파트, 지난해 4월 입주가 시작되고 올해 3월부터 변경된 주차 관리 시스템과 강화된 차량 등록 기준이 발단이었습니다. 한 입주민의 불만이 아파트 전체를 뒤흔드는 주차 전쟁으로 번진 것입니다.


사건의 시작은 3월 13일 오후 1시경, 한 입주민이 후문 차단기 앞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서면서부터입니다. 이유는 바로 차량 등록 규정 때문이었죠. 입주민 소유 차량이 아니거나, 서류 미비로 차량 등록이 안 된 차량은 정문으로만 출입해야 한다는 규정에 불만을 품은 것입니다. 특히 이 차주는 리스 차량을 운행했는데, 관리사무소에서 요구하는 리스 계약서를 제출하지 않아 차량 등록이 거부되자 이런 극단적인 길막 행위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행동이 '길막'이 아니라, 관리소 측이 부당하게 자신의 입차를 막은 '입차 막음'이라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이 입주민의 길막 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무려 8일 동안 입주자 전용 입구에서 욕설을 하며 출입을 막는 행위를 반복했고, 급기야 3월 13일에는 주차 차단기 앞을 완전히 가로막아 4시간 동안 차에서 나오지 않고 버텼습니다. 이후 약속이 있다며 차를 그대로 두고 자리를 떠났고, 다음 날 저녁에는 아예 주차장 입구 차단기 앞에 차를 대고 귀가하는 대담함까지 보였습니다.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차주의 동의 없이는 강제 이동이 어려워 완전한 해결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길막 사건 이후 22일이 지났음에도 해당 차량은 여전히 아파트 입구 어린이 승하차 보호 구역에 버젓이 불법 주차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통학 차량은 아이들을 안전한 인도에 내려주지 못하고 위험하게 도로에서 태워야 하는 아찔한 상황이 매일 반복되고 있습니다. 차주는 이에 대해 어린이 차량이 다닐 공간은 충분하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기도 전에 또 다른 입주민이 정문 주차장 입구를 막아서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입주민 역시 차량 등록 문제로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와 함께 살고 있지만 전입신고가 되어있지 않아 차량 등록이 어렵다는 규정 때문이었죠. 그는 주차 공간이 부족하지도 않은데 과도한 보안 규정으로 입주민에게 불편을 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 확인 결과, 늦은 밤 지하 2층까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주차난은 실제로 존재했습니다. 첫 번째 길막 차주는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며, 오히려 입대의 대표에게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벽보까지 붙였습니다. 심지어 입대의 대표가 잘못을 인정했다는 녹취 파일까지 공개했지만, 입대의 대표 측은 차량 이동을 유도하기 위해 달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차주는 입대의 대표 회의를 상대로 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법원에 제출하며 법적 다툼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무단 주차를 막기 위해 놓아둔 화분마저 치워버리는 등,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결국 차량 등록이라는 아파트 관리 규정상의 문제가 일부 입주민의 극단적인 길막과 불법 주차 행위로 이어지면서, 수많은 이웃들이 예측 불가능한 불편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입대의 대표를 비롯한 많은 입주민들은 법적 다툼보다는, 해당 입주민들이 규정에 따라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불만이 공동체 전체의 안전과 질서를 위협하는 이 상황, 과연 어떻게 매듭지어질 수 있을까요? 아파트 주차 갈등,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그 피해와 갈등의 골이 너무 깊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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